2010 년이 저물어 갑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여러 가지 News들: 천안 함 침몰이다,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의 등장, 날벼락 같은 연 평도 사건 등, 경제는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있다고는 하나,미국이 아직도 침체를 벗어 나 활강하는 모습이 전혀 안보이고, 유럽의 그리스의 파산 여파와 경제 침체는 여전하고… 그래도 아시아는 중국과 인도의 영향으로상승세에 있지만, 일본은 엔화 강세로 도요다 사건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나 한국의 입장은 어부지리와 원화의 환율로 그런대로 잘 버텨가는 것 같군요.
연말이나 되어야 이렇게 인사드림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 공장을 세운지 3년이 되어 이제는 생산과 영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Breakeven point 를 지나 cash flow는 긍정적으로 돌아 서면서 자리가 잡혀가는 판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세 아이들과 두메누리, 세 손주들은 잘 자라고 있고요, 저희 어머님이 캐나다에 이사 오셨고 얼마 전에 9순을 맞이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젊으셨던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보면서 이제는 늙으셔서 많은 주름과 이곳 저곳이 예전과 달라 운신하시기 불편해 하시지만, 아직 건강하시고, 식사도 잘하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 사시니 효도도 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읽고 묵상하던 책 들의 저자이신 법정 스님이 올해 이세상을 타개 하시고 조용히 떠나 셨습니다, 이제는 언젠가 한번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어 볼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 대로 이제는 신앙도, 가치관도, 욕심도, 넘어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공자께서 60은 이순(耳順) 어떤 말도 귀에 거스르지 않으며, 70을 종 심 소욕 불 유구(從心 所欲 不喩矩) 내 마음 내키는 데로 해도 예법에 벗어 나지 않아야 제대로 나이를 먹어 가는 사람의 도리 라고 했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나이이며, 인생을 제대로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캐나다에서 중노릇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아직 저는 희망과 꿈을 가져야 젊고 건강하게 살아 간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주위의 필요와 봉사를 항상 보살피고, 활기 차게 살아 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인생이 인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일하고 , 주위의 지인들에게 안부도 전하며
그리움을 그립다고 말하며, 가족들을 사랑하며, 취미생활 ( 대금, 서도, 글쓰기 등)도 즐기며, 철따라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는 등 시간의 가치를 느끼며 삽니다.
저축할 수도, 기다려 주지도 않는 시간 우리는 이제 남은 지혜를 다해 이보배를, 시간을, 오늘을, 아니 이 순간을 느끼며 가치를 부여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살아 가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2011 년은 좀더 사람냄새 풍기며, 건강하게 사시고 하시는 일과 기도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 되시며 만사형통 하시기를 바라며…
캐나다에서 유 광 드림.